딩크족 8년 차 부부, 쌍둥이 임신에 아내가 예민해진 진짜 이유
일상·사회 전문 블로거 수연입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온 40대 부부 사연을 보고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딩크족으로 살다 갑자기 쌍둥이… 아내 마음 이해가 안 돼요”
결혼 8년 차, 40대 남성 사연자가 출연했습니다. 부부는 오랫동안 딩크족(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으로 살기로 합의했었죠. 그런데 지난해 9월, 남편이 심장 수술을 받고 퇴원하던 날 장인어른이 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아내가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고 해요.
임신 7주 차, 병원도 혼자 가는 아내
사연자에 따르면 아내는 전형적인 ‘집순이’ 성향입니다. 임신 7주 차인데 산부인과 검진도 혼자 다녀오고, 남편은 아직 아기 심장 소리 한 번 들어보지 못했다고 해요. 아내가 힘들어하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남편의 고백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수근 “산전 우울증 올 수도… 아내가 느끼는 건 두 배”
이수근 씨는 “아내가 느끼는 힘든 건 두 배”라며 산전 우울증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40대 중반까지 딩크족으로 살다 갑자기 쌍둥이를 임신했으니, 기쁨과 동시에 온갖 걱정과 두려움이 몰려올 수밖에 없죠. 서장훈 씨도 “네 가치관은 다 잊고 ‘아빠 모드’로 가야 한다. 아직 그 모드로 바뀌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조언했습니다.
“뭘 해주려 하지 말고, 그냥 옆에 있어 주세요”
이수근 씨의 말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아내를 위로할 방법은 뭘 해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 집순이 성향인 아내에게 가장 큰 힘은 남편의 존재 자체라는 거죠. 남편이 병원 동행부터 시작해 작은 일상까지 함께하며 ‘아빠 모드’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정기 지나면 나아질 거라는 희망
서장훈 씨는 “안정기에 접어들면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호르몬 변화와 심리적 충격이 겹친 시기니까요. 부부가 함께 이 시간을 견뎌내면, 쌍둥이와 함께할 새로운 일상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수연이었습니다


